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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하고 있는 생각의 일부분. 생각의 조각

둘째가 태어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예정일은 11월 중순이지만, 둘째가 우량아에 배가 내려앉아 있어서 좀 빨리 나올것 같다.

뭐 개인적인 마음으로는 좀 늦게 나와주길 바란다. 아직 하고 싶은 일을 다 못했으니까.

배는 무겁게 내려 앉고, 현아때 늘어났던 뱃가죽이 모자라서 추가로 살이 트고 있다.

내부 공간부족으로 골반과 척추와 갈비뼈가 아프기 시작했다.

뭐 몸이 힘든건 견디더라도, 현아와 함께 둘째를 키울 생각을 하니 걱정이 되는게 사실이지만,

설마 죽으랴 하는 생각에 나름대로 마음을 다잡고 있다.

어린이집을 안보내고 꾸역꾸역 첫째와 둘째를 유치원 입학전까지

내손으로 키우리라 마음먹고 있는 이상, 첫째와의 요즘은 하루하루가 공부다.

내 성격대로 해붙이자면 끝없이 거칠어질 상황들을 호흡을 가다듬으며

이책 저책을 읽고 또 읽으면서 첫째의 성격에 맞게 다듬어 대처한다는것.

그 어떤 회사를 다니며 일했을때보다 더 골치아프다.

인간이 인간을 보살피고 가르치며 하나의 독립된 개체로 성장하는것을 돕는일은 

생각보다 그리 만만한 일이 아니였고, 앞으로도 더욱 어려워질듯하다.

하지만 어쩌랴. 언제나 그랬듯이 닥치면 어찌되었든간에 반드시 해내는것이 내 성격인것을.

내가 원해서 택한 길이다.

수년간 바래왔고, 이루기 위해 노력해서 이만큼까지 왔다.

내가 인간으로 살아있는 동안 이 세상에 남길 수 있는 가장 큰 것.

훗날 늙어 죽는 순간에 눈을 감으며 참으로 좋았었다고 생각할만한 것.

요즘 나는 그 일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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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대따오 2009/10/03 12:23 # 삭제 답글

    넌 정말 잘 해내고 있는걸.
    우리 친구들중 어떤 애들보다 더 착하고 잘 먹고 이쁘고..
    네 육아법은 내가 봤을땐..최고야..^^
    넌..정말 멋진 엄마고..멋진 아내쟎아.
    화이륑..^^
  • 뮤이뮤이 2009/10/08 20:34 #

    ㅎ; 멋진 엄마나 멋진 아내라고 부르기에는 너무 부족한것 같은데;;
    그저 내가 하고 싶은게 많은것 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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